‘1000만 향하는’ KBO리그, 라팍도 ‘100만’ 채웠다…“폭염인데 왜 장사가 잘되는데~!”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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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BO리그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역대로 처음 보는 관중수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삼성이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채웠다.
이 추세면 총 1059만 관중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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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시즌 KBO리그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역대로 처음 보는 관중수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무려 1000만 페이스다. 비수도권에서는 삼성이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채웠다. 놀라울 따름이다.
삼성은 14일부로 시즌 관중 101만4689명이 됐다. 단일시즌 최다 관중인 85만1417명(2016년)은 이미 7월에 넘어섰다. 창단 첫 100만 관중 달성이다. 15일 2만4000석이 매진되면서 합계 103만8689명이 됐다.
삼성 마케팅팀 관계자는 올시즌 내내 “진짜 ‘이게 뭐지?’ 싶어요. 진짜 정신이 없네요”라며 혀를 내두른다. 행복한 비명이다. 표 구해달라는 요청이 무수히 쏟아진단다. 심지어 뜨거운 7~8월에도 기세가 식지 않았다.
다른 지역이라고 다를 리 없다. 15일까지 리그 전체 관중이 819만2300명이다. 역대 최다 관중인 840만688명 초과는 시간문제다. 이 추세면 총 1059만 관중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서울 정도다.
‘100만’ 구단이 6팀이나 나올 수 있다. 수도권 3팀(LG·두산·SSG), 지방 3팀(삼성·KIA·롯데)으로 밸런스도 좋다. 한화는 매진만 41회다. 1만2000석 구장이라는 점이 한스러울 따름이다. 전국구 인기구단 롯데의 김태형 감독은 “진짜 팬들 대단하지. 이 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이 야구장에 오시니. 내가 팬이라면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웃었다.
올시즌 흥행은 20~30대 젊은 여성이 주도한다. ‘뷰 맛집’이라 한다. SNS 감성을 제대로 건드렸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현아(33) 씨는 “야구장에 들어가면 뭔가 ‘탁’ 트여서 좋아요. 노을이 질 때 그라운드 푸른색과 겹치면 풍경이 너무 예뻐요”며 웃었다.
인천 연수구에서 거주하는 정아란(28) 씨는 “야구장은 맛집이에요. 친구들과 외야석에서 삼겹살 구워먹으며 보면 정말 좋아요. 사진도 예쁘게 나오니 더 좋죠. 자주 오게 되네요”라고 했다.
유튜브 등 다른 채널에 영상이 풀린 것도 한몫했다. KBO리그 관련 영상이 차고 넘친다.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나도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부른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도 크다. ‘내 선수’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다. 각종 상품 구매에도 거리낌이 없다.
더운 여름에는 기세가 꺾일 것이라 봤다. 특히 8월 폭염이 하늘을 찌른다. 그런데 계속 팬들이 야구장에 온다. 대구에 사는 김태욱(36) 씨는 “어차피 어딜 가도 덥잖아요. 라팍에서 응원하면서 맥주 마시고, 맛있는 것 먹으면 잊을 수 있어요. 요즘 삼성이 잘하니 더 맛이 납니다”며 활짝 웃었다.
결국 경험한 팬은 ‘알고 있어서’ 또 간다. 한껏 즐긴다. 안 가본 이들은 ‘알고 싶어서’ 야구장으로 향한다. 한번 오면 또 오게 된다. 흥행 영화가 떠오른다. ‘N차 관람’도 흔하다. 안 본 사람은 ‘나만 안 봤다’ 싶어 극장을 찾는다. 올해 KBO리그가 비슷하지 않을까.
단순히 야구 경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다. 콘텐츠로 소비하는 시대가 됐다. 게다가 ‘가성비’라면 최상급이다. ‘가심(心)비’까지 잡았다. 올해 특히 ‘장사’가 잘되는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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