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휴전협상 진행 중...중동 위기 돌파구 마련될까?
[앵커]
한동안 중단됐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숨진 가자 주민만 4만 명을 넘은 가운데 이번 협상이 중동 위기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 측 대표단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 대표단이 카타르 도하에 모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서입니다.
대화 상대방인 하마스는 일단 불참했지만 추후 논의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 뒀습니다.
미국은 윌리엄 번스 CIA 국장과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을 협상 대표로 파견했습니다.
백악관은 '조짐이 좋은 시작'이라며 협상 테이블 재가동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협상 내용이 복잡한 만큼 논의는 현지 시각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 : 회담이 내일까지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남은 장애물은 극복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 과정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번 휴전 협상은 지난달 31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다짐한 가운데 열려 더 관심을 끕니다.
강경파인 야히야 신와르가 하마스 새 수장에 오르면서 협상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보복에 앞서 휴전 논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기류도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티아 골든버그 / AP 통신 기자 : 지금 합의에 도달하면 이란과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전투에 끌려들 수 있는 더 광범위한 지역 갈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어느새 11개월째 접어든 참혹한 전쟁,
그사이 가자 주민 4만 명이 숨지고 9만 2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가자 지구 전체 인구의 약 6%가 전쟁 속에 죽거나 다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은 지금까지 1만7천 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은 가자에서 계속 싸우고 있고 가자 지구 중심인 라파, 칸 유니스에서 기동하며 모든 곳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7천 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확전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어렵게 마련된 이번 협상을 통해 중동 위기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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