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2년만 전처 재회 “딸이 찾기 전까지 안 봤으면 한다고”(아빠는 꽃중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DJ DOC 정재용이 2년 만에 전처를 만났지만 큰 관계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8월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전처를 만나는 모습이 고개됐다.
긴장과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정재용은 2년 만에 전처와 만나기로 했다. 정재용은 “연지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후회도 많이 남았다. 재작년 4월 말일쯤에 지인의 동생 결혼식 사회를 본 적 있다. 사회 비용으로 100만 원을 받게 됐다”라며 “저한테는 수입이 생기니까 내 가족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한테 온 김에 많이 사주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나오더라. 그냥 내려왔다”라고 회상했다.
메신저를 통해 전처와 연락이 닿은 정재용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조금 달래려고 한 번 더 연락했다. 제가 연지한테 항상 해주던 말이 있다. ‘정연지 최고. 연지 잘해. 최고’라고 해줬는데 그걸 음성 메시지로 남겨서 ‘목소리 좀 들려줘라. 아빠를 기억하게’라고 보냈다. 그 마음이었다. 그 이후로는 제가 거의 연락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정재용의 요청에 전처는 고민 끝에 만남을 승낙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재용은 소속사 대표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소속사 대표가 “보자마자 싸우지 마라”고 조언하자, 정재용은 “못 믿겠지만 이혼하기 전까진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말다툼도. 한순간에 후다닥 됐다”라고 말했다.
정재용은 “당시에는 법원에서도 그렇고 자존심. 왠지 말을 번복하면 지는 것 같고, 잘 해결 될 수 있는 방안과는 멀었다”라고 후회했다.
박선주의 응원을 받은 정재용은 약속 장소로 가기 전 딸 연지에게 줄 옷과 전처를 위한 꽃을 샀다. 정재용은 딸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할 수 없어 사이즈 고르는 데도 고심 했고, 예상을 넘는 옷 가격에도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정재용은 “제 옷은 그렇게 못 사 입지만 연지에게만큼은 아깝지 않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재회한 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처가 떠난 후 한동안 말이 없었던 정재용은 “일단 반가웠다. 저도 모르게 손 인사를 했다. 선물부터 꺼내서 줬다. 꽃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근데 꽃 보더니 웃더라. (생각보다) 만남을 싫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이 “기대했던 대답은 들었나”라고 묻자, 정재용은 “생각은 하고 있었고 우려했던 부분인데, (감정이) 격양되고 울컥하는 순간도 있어서 그렇다고 연지 엄마가 틀린 얘기를 한 건 하나도 없다. 잘못된 이야기를 한 것도 업고.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만 생각나더라.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밖에 표현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지 엄마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했다. 제가 연락하는 것과 연지를 보려고 하는 것조차도 불편하다고 하더라. 그냥 연지가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솔직하게 대화하고 나서는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정재용은 소속사 대표에게도 상황을 전했다. 정재용은 “내용은 좋지 않은데 그래도 얼굴 보고 서로 마음을 이야기했다는 게 어디야. 연지 엄마의 이야기는 다 나한테는 안 좋은 쪽이니까. 연지 엄마는 (내가 연지를) 안 봤으면 좋겠대. 근데 그것도 조심해야 한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연지 엄마의 생각이 있으니까. 솔직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하더라. 연지가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근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내 딸이잖아”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전처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물었다. 정재용은 “연지 엄마가 조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를 한 번만 믿어준다면 두 번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못 했다. 근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연지 아빠로서 연지 엄마가 저를 좀 많이 믿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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