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대변 15년 받고 나이트 부킹 방황 아내, 서장훈 “둘 다 미친듯”(이혼캠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서장훈을 어이없게 만드는 부킹 부부가 등장했다.
8월 1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회에서는 결혼 23년 차에 이혼 위기에 처한 문예진, 김성준 부부가 캠프에 입소했다.
이날 아내 문예진 씨는 머리를 일주일에 한 번 감고 이를 잘 안 닦는 남편이 너무 더러워서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대로 문예진 씨는 오전에만 수십 장의 비닐장갑을 갈아 낄 정도로 청결에 집착하는 결벽증 증세를 보였다.
사실 문예진 씨의 결벽증엔 사연이 있었다. 문예진 씨는 스무살 나이에 결혼해, 누나만 4명 식구가 22명인 대가족 집안에 들어가 시집살이를 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문예진 씨는 첫애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를 목욕 시키기 시작해 둘째를 낳고는 변을 속옷과 벽에 묻히는 시어머니를 케어해야 했다.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때까지 15년 동안 시어머니 대변을 맨손으로 받았다는 문예진 씨는 "변을 손에 묻히면 아무리 좋은 비누로 씻고 핸드크림을 발라고 일주일이 가더라. 손을 미친 듯이 씻게 된 계기도 거기서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예진 씨를 힘들게 한 문제로는 시누이들도 있었다. 문예진 씨가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을 때 시누이들은 '며느리는 시엄마 변을 치워도 딸은 못 치운다'면서 혹시 시어머니가 실수라고 하면 "엄마 똥 쌌다"며 문예진 씨를 찾았다고. 문예진 씨는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안방에서 같이 떠들고 놀고 있었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문예진 씨는 본인이 현재 앓고 있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70%는 시댁 식구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문예진 씨는 나쁜 생각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시어머니가 살아계실 땐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중립, 현재는 시누이와 아내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었다.
서장훈은 "며느리도 (간병)을 도우면 좋지만 누나들이 (같이 사는데) 돌앙가며 해야하는 거 아니냐. 긴 얘기 필요없이 여기서 (이혼) 결정하고 돌려보내자. 이 뒤 영상에서 술 먹고 주사 부리고 개판을 쳐도 나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본다. 스무살에 시집 가서 20대 초반부터 저걸 15년 했다는 건"이라며 아내 편을 들었다.
이어 "(며느리라면) 원래 해야 하는 일 아니냐. 저는 외아들이다. (저는 하라고 안 했는데) 집사람이 직접 가서 한 것"이라는 남편의 가부장적 사고엔 "나 같으면 우리 엄마잖나. 내가 치웠을 거다. 아무리 본인이 한다고 해도 '내가 할게'라든가, 누나들한테 '왜 당신들이 못하고 아내만 시키냐'고 한 번도 한 적 없지 않냐"고 날카롭게 묻더니 "여기서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술 먹고 개판을 쳐도 아내를 이해해 줄 거라는 서장훈도 쉽게 감싸줄 수 없는 아내의 행동이 공개됐다. 친구들과 술 먹다가 나이트에 간 문예진 씨는 밤 늦게까지 놀다가 심지어 부킹까지 했다. 문예진 씨는 남편이 나이트 앞으로 데리러 오자 차에 타선 "오늘 대박이었다. 부킹이 장난 아니게 들어왔다"며 신이 나 자랑을 했다.
서장훈은 "15년 공을 자기 스스로 발로 뻥 차버리는 느낌. 아내분 죄송한데 이건 미쳤나 보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는 "저분(남편)도 부킹을 하러 다닌다"고 폭로했고 서장훈은 "그럼 둘 다 미친 거다"라며 발끈했다. 그러곤 "우리만 몰랐던 나라가 있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부부의 가치관은 남달랐다. 서로 나이트 가는 것과 부킹을 이해해주고, 심지어 나이트 가라고 옷도 사준다고. 서장훈은 "예능에서 최초로 가정이 있는 유부녀가 부킹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며 "다른 부부는 이 문제만으로도 이혼할 수 있다"고 두 사람만 느끼지 못하는 심각성을 짚어줬다.
이후 캠프에 입소한 부부는 심리 상담과 심리극 치료를 받았다. 이때 남편은 아무리 전문가가 조언을 해도 아내가 왜 이혼을 요청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과 아내가 이혼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명품이 가지고 싶다 하면 '사줄게'하고, 집사람 차도 3번 정도 바꿔줬다.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는데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 심리 상담가는 이런 남편이 "귓구녕이 막혀 있다"며 "귀를 파주고 싶다"고 냉철하게 진단했다.
실제 아내가 원하는 건 명품도 차도 아닌 인정이었다. 아내는 "내가 어린 나이부터 어머니에게 올인하고 살았으면 어머니 돌아가시고 '올케야 고생했다'고 한마디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남편이 '넌 대체 우리 누나한테 뭘 바라는데?'라는 식으로 중립을 지키더라. 여전히 시댁 식구들은 저에게 고마워하기보단 더 많은 걸 바란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어린 나이 다 포기하고 나한테 와줘서, 애들 훌륭하게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호소했다.
심리 상담가는 반성은 물론 변화 의지도 없는 남편에게 아내의 그림을 두고 "우울증, 가정폭력이 있는 집에서 많이 나타나는 그림"이라며 "아내는 상황이 심각하다. 전 이 집의 행복에 별로 관심이 없다. 아내의 생명에 관심 있다. 아내가 안 좋은 생각을 두세 번 했다는데, 계속 SOS를 치고 있는데 남편이 귓구녕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경고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SOS는 도움을 요청하는 거지 일 저지르고 하는 게 아니지 않냐. 욱해서 그런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고집을 이어갔다.
그래도 남편은 계속된 치료에 조금은 바뀌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남편은 문예진 씨에게 "어릴 때 시집 와서 시어머니 모신다고 고생 많았어. 앞으로도 얘기 많이 들어줄게. 나도 노력할 테니까, 근데 당장은 못 바꿔. 하여튼 노력할게"라고 약속, 이후 "제가 원래 이런 걸 정말 싫어하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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