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아홉수 탈출, LG전 앞두고 달성해서 더 고무적이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4. 8. 16.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0)이 아홉수를 깨고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이 세 번째 타석에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것이다.

김도영은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 달성해 한 경기 차이로 단일시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도 챙겼다.

LG와의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앞둔 KIA. 간판타자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0)이 아홉수를 깨고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29홈런을 때린지 8경기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2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때린 홈런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KIA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65승2무46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김도영. ⓒ연합뉴스

KIA는 이날 경기 승리 외에도 대기록을 얻었다. 김도영이 세 번째 타석에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것이다.

김도영은 5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149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감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30호포.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13일)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종전 기록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이었다. KBO 역대 9번째,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역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는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였다. 김도영은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 달성해 한 경기 차이로 단일시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도 챙겼다.

특히 김도영은 이날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9호 홈런을 때린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이 기간동안 멀티히트도 한 차례 없었다. 아홉수에 걸렸던 김도영의 심리적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도영. ⓒ연합뉴스

그러나 김도영은 이날 경기를 통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모든 부담감에서 해방됐다. 이를 증명하듯 홈런 이후 타석인 7회초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김도영이 LG전을 앞두고 부활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 KIA로서는 고무적이다. KIA는 LG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4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이번 3연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인 김도영이 살아났으니 KIA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김도영은 경기 후 "(30홈런-30도루에 대해) 의식을 안한다고 말을 했지만 몸은 그렇게 안 움직였던 것 같다"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오늘 하루만큼은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으니 오늘만 좋아하고 내일부터는 팀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부담감을 떨쳐낸 소감을 말했다.

LG와의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앞둔 KIA. 간판타자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위 경쟁을 앞두고 매우 좋은 타이밍에 부담감을 덜었다. LG전 활약이 기대되는 김도영이다.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