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베네수엘라 대선 다시 치러야"…야당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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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에서 대선을 재차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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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면책 제안은 사실 아냐"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에서 대선을 재차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베네수엘라 야당은 재선거가 정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백악관출입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던 중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대선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역시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투명한 결과를 위해 전세계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선이 다시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국가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새로운 선거를 지지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거들고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재실시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차도는 두번째 선거를 치른 이후에도 마두로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직 외교관 출신인 야당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마두로를 꺾었다는 증거가 나왔지만, 마두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경우 마약 밀매 혐의를 면책해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마두로와 측근 12명을 마약범죄 및 밀매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두로 대통령에게 면책을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실제 투표 집계와 데이터를 보는 것이며 아직 그것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곤살레스 후보가 과반을 득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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