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22년 뛴 '성골 유스' 허무하게 놓치나…"재계약 논의, 공개적으로 하고 싶지 않아"

배웅기 2024. 8. 1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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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를 허무하게 놓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의 폴 고스트 기자는 15일(현지시간) "리버풀과 재계약 논의를 앞둔 알렉산더아놀드가 구단을 향한 존중심을 표하고 싶어 한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지난 2021년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 협상을 벌인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에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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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를 허무하게 놓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의 폴 고스트 기자는 15일(현지시간) "리버풀과 재계약 논의를 앞둔 알렉산더아놀드가 구단을 향한 존중심을 표하고 싶어 한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특히 고스트 기자가 언급한 '존중심'이라는 단어가 묘하다. 마치 이적을 염두에 두고 비판을 받고 싶지 않다는 뜻이 내포된 것 같기도 하다. 재계약 협상에 차질이 없다면 별다른 의중을 내비치지 않고 오피셜을 발표하면 되는 것이다.



영국 리버풀에서 나고 자란 '성골 유스' 알렉산더아놀드는 현대 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 최고의 풀백이다. 2004년 리버풀 아카데미(유소년팀) 입단 후 2016년 프로 데뷔해 8년여간 310경기 19골 81도움을 기록했으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체제하 프로 데뷔와 전성기를 모두 맞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위치를 가리지 않는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상대 전술을 무력화시켰고, 2022/23시즌부터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약하며 만능 자원임을 입증했다.

실제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해 꽤나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 6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짝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용해 봤지만 라이트백만큼의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제임스 밀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뒤를 이어 부주장직을 물려받기도 했다. 이대로만 간다면 스티븐 제라드(알 이티파크 감독)를 뛰어넘는 '원클럽맨 레전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현시점 알렉산더아놀드를 흔드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절친 주드 벨링엄 설득에 넘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든가 혹은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는 등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는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지난 2021년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 협상을 벌인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에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당시 FSG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활약상을 높이 사 주급과 보너스를 인상하고, 계약기간을 눈에 띄게 연장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결국 시간이 흘러 을(乙)을 자처한 과거 협상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 리버풀,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 협상에 '적신호' 켜져
- 알렉산더아놀드, 미래에 대한 구단과 대화 공개되지 않길 원해 (英 리버풀 에코)
- 1년도 채 남지 않은 계약기간에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등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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