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황수연 개인展 ‘파스텔, 총알…’ 21일 개막

김민 기자 2024. 8. 16.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각가 황수연의 개인전 '파스텔, 총알, 아름다운 손가락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 개막한다.

황수연은 종이, 호일, 모래와 같은 재료를 오랫동안 탐구하고 그 특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작품을 해왔다.

이번에는 연필심인 흑연을 종이 위에 수없이 칠해 금속처럼 만든 연작 '작고 날카로운'을 선보인다.

전시에 맞춰 출간된 책 '이름'에서는 종이 작품들의 뒷면도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에 컨테이너 건물을 짓고 작품을 전시한 모습. 지갤러리 제공

조각가 황수연의 개인전 ‘파스텔, 총알, 아름다운 손가락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 개막한다. 황수연은 종이, 호일, 모래와 같은 재료를 오랫동안 탐구하고 그 특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작품을 해왔다. 이번에는 연필심인 흑연을 종이 위에 수없이 칠해 금속처럼 만든 연작 ‘작고 날카로운’을 선보인다.

작가는 “흉악 범죄에 관한 팟캐스트에서 피해자들의 신체가 ‘절단되고’, ‘구부러진다’는 등의 묘사를 들으며 분노를 느꼈다”며 “예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연약해 보이지만 날카로워 무기가 될 수 있는 조각으로 일종의 호신용 토템(신성한 상징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시 거처처럼 만들어진 컨테이너 공간 속에 날카로운 종이 연작을 전시했다. 전시에 맞춰 출간된 책 ‘이름’에서는 종이 작품들의 뒷면도 볼 수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