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세계 최정상급 명마 탄생'의 길목 됐다

엄민용 선임기자 2024. 8. 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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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륙이 함께 즐기는 두 개의 국제초청경주가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경마의 글로벌 축제가 될 '제7회 코리아컵'(IG3, 1800m, 총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총상금 14억 원)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세계경마 1군급의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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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 걸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우승마 크라운프라이드(기수 가와다)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전 대륙이 함께 즐기는 두 개의 국제초청경주가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경마의 글로벌 축제가 될 '제7회 코리아컵'(IG3, 1800m, 총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총상금 14억 원)다. 총 30억 원의 한국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두 대회는 전 세계 명마들이 과천벌에 모여 한 판 대결을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해외의 명마들을 국내로 초청해 우리 경주마들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해 왔다. 지난 여섯 차례의 대회에 미국·영국·아일랜드·일본·홍콩 등 8개국에서 모두 54마리의 경주마가 하늘길을 내달려 과천벌에 모여 자웅을 겨뤘다. 경주 성적에서는 일본이 코리아컵 4회, 코리아스프린트 3회 우승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해 오고 있다. 한국은 2019년과 2022년 두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세계경마 1군급의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됐다. 그러나 경주 결과에서는 일본의 경주마들이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가 한국 경마로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에 한국은 심기일전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지만, 예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해외 명마들의 출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부터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의 예선전으로 지정된 결과다.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 어마어마와 문세영 기수(왼쪽).(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에서 치러지는 두 경주의 우승마에게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과천벌이 세계 최정상급 명마 탄생의 길목이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라인업이 한층 화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대륙 경마팬들의 시선도 자연스레 과천벌로 쏠릴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2년간 K경마의 실황 영상과 중계, 경마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경주실황 수출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특히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장한 한국경마는 이제 전 대륙 24개국의 경마팬들이 매주 주말마다 실시간으로 즐기는 K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명마들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아주 높은 관심을 끄는 빅 이벤트다. 지난 11일 공개된 제7회 코리아컵 & 스프린트 원정 출전마 명단에 벌써부터 세계 경마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세계적 명마들의 힘찬 발걸음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모바일 앱 '더비온'과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및 KBSN 중계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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