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당대회 앞두고 해리스 지원 공개행사…美 민주당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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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자리에 서 경제분야에 초점을 둔 유세를 본격화한다.
로이터는 복수의 해리스 캠프 관계자들은 인용, 연 소득 40만 달러(약 5억44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소득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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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이튿날 물가안정 공약 발표 예정…트럼프는 기자회견 맞불
(워싱턴=뉴스1) 김성식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자리에 서 경제분야에 초점을 둔 유세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오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으로, 해리스의 대선 출정식과 다름없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州)를 찾아 행정부가 미국인의 비용 절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이후 처음으로 해리스와 함께하는 공개 행사이다.
AFP와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10가지 약물 가격 인하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의료보험 지출 상위 10개 의약품에 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나서 제약사와 가격 협상을 시작했는데, 관련 결과가 공개되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6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롤리를 찾아 물가 안정 공약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Reuters)는 캠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롤리 유세에서 식료품·주택·의료 비용 인하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방안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선거 결과를 좌우할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 정책 발표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곤욕을 치르게 한 고물가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해리스 캠프 관계자들은 인용, 연 소득 40만 달러(약 5억44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소득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재정 적자 감축 차원에서 최고 소득세율(37%)을 2.6%포인트(p) 올리는 '부자 증세'를 예고했지만, 서민·중산층은 예외로 두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계층 감세를 공약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이날 오후 뉴저지 배드민스터에 소재한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일에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겠다며 트럼프와 차별화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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