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해리스 "약가협상 10종 성공…한 해 60억불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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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메디케어 약가 협상 결과 처방약 10종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지난해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약가협상 결과로 법안이 발효되는 오는 2026년에만 메디케어는 60억 달러의 순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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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메디케어 약가 협상 결과 처방약 10종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지난해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약가협상 결과로 법안이 발효되는 오는 2026년에만 메디케어는 60억 달러의 순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메디케어 비용의 22%를 줄이는 결과다. 새로운 가격을 적용하면 2026년에만 메디케어 가입자의 자기부담 비용이 15억 달러 절감된다.
바이든 정부는 고가의 약물을 노령 미국인에게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약가협상을 대형 제약사들과 벌여왔다. 제약 업계는 크게 반발했지만 민주당이 이끄는 현 정부는 메디케어 진전을 위해 약가를 낮추는 방안을 일관되게 진행해왔다. 이날 발표된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발표한지 약 2주년인 16일의 하루 전에 발표됐다.
의료보험 및 의료급여 서비스 센터의 관리자인 치키타 브룩스-라슈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약을 살 여유가 있다는 것은 질병으로 쇠약해지는 노령층에 삶의 충만함을 제공할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 협상된 가격은 비용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 할아버지 또는 당신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번에 대상이 된 10개의 약물은 다음과 같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만든 엘리퀴스는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만든 자르디앙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데 사용된다.
존슨앤존슨의 자렐토는 혈액 응고를 방지하고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머크의 자누비아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용도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파시가는 2형 당뇨병, 심부전, 만성 신장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노바티스가 만든 엔트레스토는 특정 유형의 심부전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암젠의 엔브렐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에브비에와 제이앤제이가 만든 임브루비카는 다양한 유형의 혈액암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얀센의 스텔라라는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노보 노디스크가 만든 피아스프와 노보로그는 인슐린 제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협상 가격은 인플레이션 감소법 덕분에 가능해진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2년 상원에서 이 법안에 대한 동점 결선 투표를 한 것을 특별히 높이 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도 성명을 통해 "결정적인 투표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미국인의 건강 관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오늘의 발표는 전국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협상 라운드에서 추가 처방약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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