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 '가자 반전시위' 진앙 컬럼비아대 총장, 끝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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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지구 반전 시위 진앙이었던 컬럼비아대학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사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총장이 된 샤피크는 지난 4월 학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강경 대응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샤피크 총장은 시위대가 철수 요청을 거부하자 경찰을 불러 강제 해산시켰는데, 이후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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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지구 반전 시위 진앙이었던 컬럼비아대학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사임했습니다.
샤피크 총장은 현지시간 15일 학교 구성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공동체 전반에서 엇갈린 견해를 극복하기 어려웠던 혼란한 시기를 보냈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샤피크 총장은 "이 시기는 우리 가족에게도 상당한 타격을 줬다"며 "여름 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지금 내가 떠나야 컬럼비아가 앞으로의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컬럼비아대 이사회는 의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카트리나 암스트롱 박사를 임시 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총장이 된 샤피크는 지난 4월 학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강경 대응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샤피크 총장은 시위대가 철수 요청을 거부하자 경찰을 불러 강제 해산시켰는데, 이후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지난 5월 컬럼비아대 인문과학대 교수와 교직원 등이 총장 불신임안 투표를 해 65% 찬성으로 가결되기도 했습니다.
샤피크 총장이 물러나면서 학내 반이스라엘 논란 여파로 사임한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총장은 모두 네 명이 됐습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대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과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마사 폴락 코넬대 총장 등이 사임한 바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7365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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