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승격팀에서 '부활' 꿈꾼다...펩에게 외면 받은 '과체중 MF' 입스위치 임대 이적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번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칼빈 필립스가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를 떠난다.
영국 '토크 스포츠' 소속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입스위치 타운은 필립스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입스위치는 풀럼, 에버튼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입스위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했다. 입스위치는 벤 존슨, 오마리 허친슨을 영입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
중원 강화를 위해 필립스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패스가 강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인터셉트, 태클 등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필립스는 2010년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4년까지 리즈 유스팀에서 활약한 필립스는 2015년 1군에 콜업됐다. 2014-15시즌 프로에 데뷔했고 필립스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당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필립스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당시 리즈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한 필립스는 2018-19시즌 4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EFL 챔피언십(2부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019-20시즌 필립스는 40경기 2골 2도움으로 리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힘을 보탰고, 2년 연속 EFL 챔피언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돼 A매치 데뷔전도 가졌다.
필립스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졌다. 2020-21시즌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즈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까지 끌어올렸고, 2021-22시즌에는 막판 맹활약으로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필립스는 4900만 파운드(약 811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필립스는 체중 관리 실패로 맨시티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필립스는 출전을 위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필립스는 웨스트햄에서도 부진했다. 데뷔전에서 필립스는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노팅엄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30라운드에서는 교체 투입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필립스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필립스는 맨시티로 복귀했다. 필립스는 최근 센터백으로 포지션까지 변경했다. 하지만 FA 커뮤니티실드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필립스를 외면했다.
필립스는 다시 임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풀럼과 에버튼도 필립스를 원했지만 입스위치가 영입 경쟁에서 이겼다. 크룩 기자는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뒤 부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