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위 전쟁 가자!' LG, 17안타 대폭발에 염경엽 흡족…"팬들 덕분에 위닝시리즈할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원정인데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 결전을 앞두고 대승을 거둔 선수단과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LG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17-3으로 크게 이겼다. 14일 한화와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점을 내주면서 5-9로 역전패하고 5연승 흐름도 끊긴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했다. 2위 LG는 시즌 60승(49패2무)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4경기차를 유지했다.
임찬규는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6⅔이닝 99구 7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박명근(1이닝 1실점 비자책점)-이종준(1⅓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신민재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빛났다. 신민재는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오스틴은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도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처음 KBO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개인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박해민은 이날 2안타를 더해 10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KBO 통산 15번째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시작부터 두들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신민재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 투수 김기중이 다음 오스틴 타석 때 1루주자 신민재에게 견제구를 던졌는데,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신민재는 3루에 안착했고, 오스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문보경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2-0으로 거리를 더 벌렸다.
LG는 2회초 대거 6점을 뽑았다. 박동원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구본혁이 번트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고, 홍창기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이때 신민재가 나섰다. 2사 2, 3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거리를 벌렸고, 중견수 장진혁은 2루 송구가 정석이었으나 홈 송구를 선택하면서 신민재가 2루까지 들어갈 수 있는 틈을 줬다.
계속된 사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얻었고, 문보경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월 3점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8-0으로 도망갔다. 사실상 여기서 LG의 승리로 분위기가 크게 기울었다.
오스틴은 4회초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10-0으로 거리를 벌리고, 11-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도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3-0으로 거리를 벌리면서 생애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발로서 자기 임무를 잘해 주었다. 신민재가 4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주면서 중심 타선이 타점을 올려야 하는 타이밍마다 추가점을 만들어 내며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오스틴의 KBO리그 첫 100타점을 축하하고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오스틴은 "팀이 큰 점수차로 승리해서 굉장히 좋았고, 팀이 하나가 되었기에 시리즈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100타점은) 개인 성적이 크게 감흥은 없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타점이다. 언제나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목표로 야구를 하려고 한다. 이 타점들은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동료라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임찬규는 "지난 경기는 팀도 연승 중이었고, 타자들이 점수도 많이 뽑아 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좀 부진한 게 아쉬웠다. 오늘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가 있었고, 오늘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이제 홈구장인 잠실로 이동해 KIA와 사실상 1위 경쟁 지속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LG와 KIA는 16일부터 19일까지 1, 2위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이날 17안타를 몰아치며 예열을 마쳤고, KIA 역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장단 17안타로 12-1 승리를 챙기면서 적진에 들어설 준비를 마쳤다.
신민재는 LG와 혈투를 앞둔 소감과 관련해 "(4경기차를 좁히려면) 우리가 계속 이기고, KIA가 지는 방법뿐이다. KIA가 계속 이기면 의미는 없다. 우리가 할 것을 하다 보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1위 쟁탈전을 맞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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