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81.5㎞ '기부 마라톤' 펼치는 션, 올해 폭염에도 완주

7시간 51분 걸쳐 81.5㎞ 달려

사진 = 한국해비타트 SNS

가수 션이 광복절을 기념하며 무려 81.5km 마라톤 5번째 완주에 성공했다. 최고 기온 34도까지 치솟은 폭염까지 이겨낸 근성과 의지가 감동을 자아냈따. 

션은 15일 오후 81.5km 달리기 일명 '815런'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5시 달리기를 시작한 그는 7시간 51분 59초에 걸쳐 81.5km를 달렸다. 지난 2020년 시작한 '815런'을 5년째 이어오며 다섯 번째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815런'은 매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자, 그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부 달리기다. 지난 2020년 션의 주도로 시작돼 지난해에만 15억 3794만 4302원이 모였고 지난 4년 동안 45억 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됐다. 이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쾌척됐따. 

션은 평소에도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통한다. 특히 광복절에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의 2배에 달하는 81.5km를 완주하며 기업 후원과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션은 '815런' 완주 순간의 영상을 개인 SNS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션은 태극기를 들고 결승점에 들어오며 환호를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잘 될 거야, 대한민국! 2024 815런 5번째 81.5km 감사편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션의 5번째 '815런'에는 45명의 페이서들도 참가했다. 권은주 마라톤 감독, 조원희 코치,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배우 임시완과 이시영, 윤세아, 진선규, 박보검 등이 페이서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5인 1조로 번갈아 가며 션과 함께 달리며 그의 완주를 도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