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산 우려”…WHO, 다시 보건 비상사태 선언

안다영 2024. 8. 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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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등지로 번졌다 주춤했던 엠폭스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년 3개월 만에 다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엠폭스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난민 캠프입니다.

이 주변에서 사람 간 전염력이 더 높은 엠폭스 하위 계통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에만 어린이를 포함해 만 4천여 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지금까지 4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 응가졸/의료자선단체 메데어 고문 : "아픈 사람이 안 아픈 사람에게 직접적인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게 이곳에서는 가장 흔한 감염 경로입니다. 그리고 (난민 캠프의) 아이들은 함께 놀고, 놀 시간도 충분하죠."]

콩고민주공화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적어도 16개국에서 최근 엠폭스가 발병했습니다.

이처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해제했다,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한 것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전에 엠폭스가 보고되지 않았던 주변 국가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아프리카와 그 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아프리카 엠폭스 확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17만 도스를 기증하는 등 긴급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엠폭스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과 함께 급성 발열이나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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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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