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안재현 울린 '끝사랑'..첫방부터 터졌다 [종합]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끝사랑' 1회에선 첫날밤 가족들의 깜짝 편지를 읽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끝사랑'은 사랑의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50세 이상 시니어들의 끝사랑 찾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프닝에서 안재현은 "저는 사실 그동안 연애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봤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가 제 마지막 연애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요즘 연애 프로그램엔 너무 미남, 미녀만 나오시지 않나. 그게 질투가 나더라. 젊음이 부러워서 어느 순간 시작도 못하겠더라"라고 터놓았다.
이에 장도연은 "연애 프로그램 홍수인데 저희 '끝사랑'은 좀 다르다. 50세 이상 시니어들이 출연자로 나오는 게 우리의 특별한 점이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정재형은 출연진 소개 영상을 접하곤 "사랑해서 그런지 외모에 설렘이 담긴 그 모습이 다른 여타 프로와는 또 다른 듯 싶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저도 그 생각이 확 들었다. 사랑에 빠지면 아이가 된다고 하지 않나. 그 모습을 봐서 그런가 나이가 안 느껴진다"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정재형은 "(사랑이) 보톡스보다 20배 효과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55세 이범천, 51세 김기만, 53세 강진휘, 60세 김재우와 54세 전연화, 55세 허정숙, 58세 민경희, 50세 정은주 등 8인의 남녀 입주자가 유쾌하게 첫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끝사랑'은 50세 이상 시니어들을 출연자로 내세운 만큼, 첫날밤도 남다르게 장식했다.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가 각자 자녀의 편지를 읊는 신선한 그림으로 감동까지 잡은 것이다.
먼저 정은주는 "엄마 안녕? 나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 딸이다. 갑작스레 생계를 책임지게 돼서 벅찼을 텐데, 엄마도 힘들었을 텐데 잘 키워줘서 고맙다. 어딜 가든 내 걱정만 했는데 이번엔 내 생각하지 말고 엄마 아닌 정은주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좋은 추억 쌓고 와"라는 딸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또 다른 출연자의 자녀는 "지금껏 나는 엄마가 연애하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 갔던 거 같다. 누군가와 함께 밥 먹고 손잡고 데이트하는 엄마는 어떤 표정일까. 그런 엄마의 모습을 더 보고 싶어지더라. 엄마, 난 이제 엄마에게도 좋을 날들만 남은 거 같다는 예감 든다. 이제 내 걱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 만나서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전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미국에 있다는 이범천의 딸 또한 "새로운 사랑 찾는 거 자랑 스럽다. 싱글 대디로서 어려움 많았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라고 편지를 썼다.
김재우는 두 딸에게 받은 편지를 읽은 뒤 "딸들을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그래서 늘 상처만 줬다. 한평생 내 결정으로 인해 애들한테 죄를 지었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사실 딸들이 '끝사랑'에 나오는 걸 반대했다. 그냥 아빠로 남아주길 바랐던 게 아닐까, 저 혼자 생각이 그렇다. 그럼에도 나와서 마음이 늘 아렸다. 근데 이렇게 편지를 받고 나니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게 됐다"라고 안도했다.
이들의 모습에 장도연과 안재현 또한 오열했다. 장도연은 "제일 감동적인 자기소개다. 'T'이고 'F'이고 어떻게 안 우냐"라며 눈물을 훔쳤다.
폭풍 눈물에 두 눈이 충혈된 안재현은 "1회부터 이렇게 울리면 앞으로 어떻게 찍냐"라고 얘기했다.
특히 오마이걸 효정은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다. 저희 엄마도 혼자 저를 오래 키우셨다. 12살 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10년이 넘도록 혼자 일하며 절 키웠다. 그러다 보니 저는 엄마가 연애하시기를 바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슨 마음인지 알 거 같다. 울고 계신 모습들을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라며 "지금은 엄마가 연애를 하셔서 재혼하셨다. 마음이 엄청 편하다"라고 털어놨다.
'끝사랑'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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