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막느라 우크라 전장서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이 1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본토를 막느라 앞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됐던 병력 일부를 빼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14일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우크라이나에 기습 침투를 당한 러시아가 전투 계획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은 러시아를 교묘하게 방어 태세에 몰아넣고, 그동안 러시아가 우위를 점해왔던 전장에서 새로운 전선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와 드니프로 등 남부 지역에서 일부 부대를 러시아 쿠르스크주 등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보병부대를 철수, 기습을 당한 본토 쿠르스크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러시아가 수 개월간 공세를 펴왔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병력을 재배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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