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로 계속 진격, '완충지대' 만들 것"

김도원 2024. 8.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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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방송, 점령지 수드자 모습 공개
우크라이나 "러 본토 공격 목적은 완충지대 확보"
러시아 "적군 격퇴" 주장…비상사태는 오히려 확대
러시아 피란민 20만 명…민간인 피해 공개 '여론전'

[앵커]

러시아 본토 기습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의 목적을 '완충지대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를 공격하며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 건데, 러시아는 진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하지만 전장 상황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군용 차량이 불에 탄 채 버려져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차량에는 러시아 번호판이 달려있습니다.

점령된 러시아 도시 수드자에서 우크라이나 언론이 촬영한 모습입니다.

[나탈랴 나호르나 / 우크라이나 기자 : 우리는 지금 수드자에서 역사의 현장에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만세!) 러시아 국기가 땅에 떨어집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기습의 목적을 국경지대 방어를 위한 완충지대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가 하르키우 공세 때 한 주장을 그대로 되돌려준 셈입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 수드자 지역 적군 수색과 제거를 마쳤고, 오늘 하루 적군 백여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의 진격을 막았다고 주장했지만, 비상사태 선포는 인접한 벨고로드주로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피란민은 이미 20만 명에 이릅니다.

러시아는 연일 파괴된 주택 등 민간인 피해를 공개하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리아 부티나 / 러시아 연방하원의원 : 우크라이나군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름 아닌 테러일 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점령지에 민간인 대피로를 개설하고 구호물자도 제공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군정 실시도 검토한다고 밝혀 점령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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