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폭염 식히는 생수 나눔…“물 꺼내드세요”
[KBS 청주] [앵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외출하면 물 한 잔이 간절한데요.
진천 곳곳에 시원한 생수가 깜짝 선물처럼 등장했습니다.
이웃을 위한 한 봉사단체 회원들의 노고 덕분인데요.
함께하는 K, 민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봉사자들이 창고에 있는 생수 900병을 트럭에 싣습니다.
근처 마트에서 생수를 식힐 얼음 포대까지 챙겨 차곡차곡 담습니다.
생수와 얼음을 가득 싣고 향한 곳은 버스 정류장과 행정복지센터 앞 쉼터.
그늘막 한쪽에 둔 아이스 박스에 생수와 얼음을 가득 담습니다.
더위에 지친 주민 누구나 꺼내 마실 수 있습니다.
[위소혜/진천군 진천읍 : "차가운데 샤워하는 것 같아요. 물이 맛있고, 차갑고, 빙수 같고 그래요. 물이 있으니까 좋아요."]
특히 땡볕 아래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는 탈수와 탈진을 막을 소중한 물입니다.
[강길순/진천군 진천읍 : "(가게에) 물 한 잔 달라고 하기 뭐 하잖아요, 뭘 사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더울 때 중간 중간에 물이 있는데 굉장히 우리는 행복해요."]
올 여름, 이 봉사단체가 준비한 생수는 만 여 병에 달합니다.
하루에 두세 번씩 9곳을 차례로 돌면서 물을 채워 넣고 있습니다.
폭염에 몸은 힘들어도 땀을 식히는 주민들을 보면서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조해원/봉사단체 회원 : "너무 습하다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그래요. 이 작은 생수 한 병이 어르신들한테 여름에 조금이라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생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생수 나눔이 불볕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남영민/진천군 진천읍 :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데 물이 있어서 시원해요. 더운데 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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