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 조기진단…AI로 백세 건강관리
[KBS 대전] [앵커]
간단하게 날숨을 쉬는 것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섬유증같은 폐질환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호흡과 소리 등의 정보를 통해 폐질환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쇄성 폐질환이나 폐섬유증 등 폐질환을 검진하려면 폐기능 검사 외에 기관지 내시경이나 조직검사 등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기존 폐기능 검사기와 비슷하지만 정확도가 더 높은 폐질환 조기선별기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폐기능 검사기는 들숨과 날숨을 내쉬며 공기의 양과 속도를 측정하는데 그쳤지만 새로 개발된 선별기는 날숨에 섞인 산화질소를 측정합니다.
기도와 폐에 염증이 있으면 숨을 내쉴 때 산화질소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장성준/ETRI 책임연구원 : "호흡을 쭉 끌어내서 폐포 쪽에 있는 호흡이 나올 때 측정을 해서 거기에 있는 산화질소를 측정하게 되면 조금 더 정확하게 폐질환 여부에 대해 검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폐활량 측정과 폐에서 나는 소리 등 복합적 정보를 AI가 인식해 폐질환 여부를 판정합니다.
또 여러 병원에 구축된 의료정보를 통합해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미래 건강을 예측하는 AI도 개발됐습니다.
[김승환/ETRI 디지털융합연구소장 : "질병을 진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하는 질병 최적 치료 경로를 찾아내는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이 암이나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확산되며, 백세 건강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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