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훈의 50년 작품 회고전 ‘선험의 전이’
[KBS 대구][앵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매년 한 차례씩 대구 화단 발전에 기여한 원로 작가의 회고전을 여는데요.
올해는 대구 출신의 곽훈 작가가 선정돼 그의 50여 년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난 곽훈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을 나온 뒤 1975년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한국아방가르드협회' 창립멤버이자 한국 실험미술 1세대로 1981년 LA 시립미술관의 신진작가 전시로 화단에 데뷔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던 작가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첫 개관 때 대규모 설치 작품 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100여 점의 작품을 4개 섹션으로 나눈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회고전입니다.
[곽훈/예술 작가 : "한 50년 넘는 경력의 전체를 되돌아보는 최초 전시회라 아주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곽훈 작가는 한국적 정서와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한 회화, 조각, 설치 등 폭넓은 스펙트럼과 독창성으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유은경/학예사 : " 그간 볼 수 없었던 페루(Peru) 연작이라든지 1970년 신문회관 화랑에서 공개됐었던 전자장치를 이용한 작품이 이번에 복원돼 최초로 공개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 한국에 재정착한 곽훈 작가는 2021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회고전은 다음 달 26일까지며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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