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호흡기질환 유행…감염병예방수칙 준수 필요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데요.
최근 다시 번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일해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들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올해 여름이 심합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병원 내과입니다.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공간이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마스크 내려주시고 아 한번 해보세요."]
마스크를 쓴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정예원/호흡기질환 환자 : "계속 기침이 나고, 목이 계속 간지럽고 가래가 계속 껴 가지고 왔어요."]
호흡기 질환의 종류도 가지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는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발작성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는 6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올해 누적 환자수가 283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표본감시 기관 8곳의 환자 수만 현재까지 9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보다 열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원인은 냉방기 사용이 꼽힙니다.
폭염을 피하려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휴가 등으로 사람간 접촉도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진희/춘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으시고 마스크착용, 기침예절, 올바른 손 씻기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최소한 두 시간에 한 번씩은 실내 환기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등, 집단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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