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 30도루 대기록 달성
[앵커]
프로야구 기아의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 30도루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20세 10개월 13일 만에 대기록을 세운 김도영은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도영이 힘있게 친 공이 130m를 날아가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캐스터 멘트 : "담장 끝까지 뻗습니다.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춥니다."]
올 시즌 김도영의 30번째 홈런.
이미 33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이 역대 9번째 30홈런 30도루 대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입니다.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이고, 국내 선수로는 2000년 박재홍 이후 무려 24년 만입니다.
20세 10개월 13일로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보다 어린 최연소 기록입니다.
111경기 만의 30-30으로 종전 최소 경기였던 테임즈의 112경기보다 빠릅니다.
김도영은 지난 4월 한 달 만에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하더니, 6월 20-20클럽에 가입했고 마침내 완벽한 타자의 상징인 30-30까지 달성했습니다.
네 타석만에 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치는 일명 '내추럴 사이클링히트'까지 달성한 김도영은, 스무살의 나이에 이종범, 박재홍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도영 : "뜻깊은 기록을 오늘 같은 날 쳐서 행복하고 조금 더 마음 편히 경기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야구 인생에서 조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기아는 김도영의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꺾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송진우의 최다 기록에 2개 차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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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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