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운동의 상징 ‘안동 임청각’…내년 복원 완료
[앵커]
안동 임청각은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의 생가입니다.
일제가 항일정기를 끊겠다며 집 앞 마당에 철길을 놓았는데, 2019년 시작한 복원 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잡니다.
[리포트]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기와집, 안동 고성 이씨 종택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입니다.
선생의 아들과 손자, 며느리까지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한 항일 운동의 성지로 불립니다.
[안우환/국무령 이상룡 기념 사업회 수석부회장 : "양반으로서의 기득권을 버리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가진 자의 리더십을 기꺼이 발휘해왔습니다."]
일제는 항일 정기를 끊겠다며 1942년 집 앞마당에 철길을 놓았습니다.
이에 정부와 안동시는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임청각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임청각을 가로막았던 철길을 78년 만에 철거했고, 입구와 담장, 산책길을 조성했습니다.
임청각 좌우로 있었던 사라진 가옥 2동에 대한 복원과 주변 지형 보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일/안동시 문화유산과 과장 : "이상룡 선생의 생가를 지형을 복원하고 그 의미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살아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철로 일부 구간은 남겨 놓았고 역사 교육관도 건립하고 있습니다.
[이창수/석주 이상룡 선생 종손 : "복원이 완료되면, 나라를 위한 희생은 나라에서 끝까지 지켜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입니다."]
현재 임청각 보수와 주변 정비사업 공정률은 85%로 내년 광복 80주년에 완공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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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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