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광복절 경축사, 2년 연속 日 사라져…독도 걱정돼"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경축사에) 일본이 없다. 이러다가 독도까지 잘못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읽으며 윤 대통령에게 광복이 어떤 의미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복절에 통일을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통일을 말하기 전에 35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 시절 우리 민족이 당했던 고난의 역사를 말하고 일본의 죄를 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65일 중 오늘만큼은 분명 통한의 역사를 기억하고 침략자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며 일본의 반성을 촉구해야만 하는 날"이라며 "광복 후 분단과 전쟁의 참사를 겪은 것도, 그래서 오늘 대통령이 통일을 말하게 된 것도, 일본에 이 나라의 주권을 강탈당한 피지배의 역사 때문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강제징용, 위안부, 홍범도 흉상, 사도 광산 등 윤 정권 들어 역사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오늘도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일본이 사라진 건 참으로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이 통일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