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가느니 중국·일본 가” 태국서 한국여행 보이콧,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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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태국에서 한국여행 거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란 해시태크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이 불법 노동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면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태국인들이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해시태그가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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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란 해시태크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이 불법 노동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면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태국인들이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해시태그가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달러의 손해를 봤다.
지난해 입국을 금지당했다는 가사도우미 이브 코케수완(42)은 “한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해 바로 방콕으로 돌아갔다”며 “더이상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가장 스트레스가 큰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태국인의 한국 방문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 감소한 11만9000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57만2000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 신문은 태국인들이 이제 중국과 일본 등 대체 여행지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데다 중국의 저렴한 물가와 일본의 엔화 약세가 태국인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태국여행사협회(TTAA)는 중국이 지난 3월 입국 비자를 면제한 이후 연내 120만명의 태국인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 63만381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TTAA 측은 “한국 여행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 전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이었다”면서 “이 시절을 끝났다. 태국 관광객 신뢰를 찾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19년 9월 K-ETA제도를 도입, 212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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