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작심 발언’ 관련 자체 진상 조사 착수...16일 비공개 회의
남정훈 2024. 8.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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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협회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16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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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협회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16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위원은 총 5명으로 외부 인사는 변호사 2명, 교수 1명을 포함해 3명이다. 내부 인사로는 이상순 협회 체육인인권위원장과 박계옥 감사가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진상조사위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과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랜타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의 단식 금메달이었다. ‘금빛 스매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안세영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안세영은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럼에도 내 무릎 상태를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재의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신 기자들과 한국 기자들이 모두 모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부상을 겪는 과정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나 많이 실망했다. 그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다. 저는 계속 배드민턴 발전과 저의 기록을 위해서 계속 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모든 상황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을 하고, 막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저의 금메달 1개만 나온 것만 봐도 협회가 그간의 운영을 돌아봐야 할 때임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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