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아닌 실적 전망이 이렇게 틀려?”…망신살 뻗친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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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이 크게 다른 경우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월 6일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는데, 이날 이후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7일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뒤늦게 하향했지만, 이날 하루 만에 주가가 24.90% 급락한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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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목표주가 조정했지만
예측 실패 많아 투자주의 필요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가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실제로 영업적자를 낸 상장사는 13곳, 반대로 증권사가 적자를 예상했으나 실제로 흑자를 낸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게임업계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증권가에서 14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잠정 공시했다.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 발표 등 인건비 절감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월 6일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는데, 이날 이후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6일 하루 만에 7.04% 오른 17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이후에도 상승을 거듭해 14일에는 18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되레 ‘추가 하락 기다려보자’ ‘끝나지 않은 시련’ 등 부정적 전망을 담은 제목의 보고서를 내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예측과는 달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서가 쏟아진 지난 1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89% 오른 18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5일 국내 증시 대폭락 사태를 지나고서도 14일 1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상반기 화장품주 상승을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과대 추정으로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증권가에서 영업이익 695억원을 예상했으나, 잠정실적이 42억원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낸 것이다.
이는 중국향 매출 부진이 생각보다 컸던 것에 더해 국내 면세점 판매마저 더욱 부진했기 때문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탈중국화를 통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7일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뒤늦게 하향했지만, 이날 하루 만에 주가가 24.90% 급락한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14일 아모레퍼시픽 종가는 11만7900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증권가에서 97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으며 흑자전환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에 이튿날인 2일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주가도 하루 만에 2.70% 내린 10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14일 주가는 10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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