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 경제공부 팔걷은 정부...충남 태안에 ‘통합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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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충청남도 태안에 통합교육센터를 짓고 대국민 경제 교육을 강화한다.
전문 강의진을 꾸려 초·중·고교·대학생의 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신용불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에 나서 경제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방학기간에 경제교육 캠프를 개최해 체험형 경제 교육에 나서면서 탈북민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전담 프로그램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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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학생 방학 캠프
탈북민 등 취약층 전담 교육도
전문가들은 대국민 경제 교육 품질을 높이면, 시장 경제의 효용성이나 현금 살포 포퓰리즘 정책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경제 정책 이해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통합교육센터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교육 분야 예산을 편성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태안 안면읍 승언리에 대지 면적 4만8000㎡(1만4000평) 규모로 센터를 짓고 있는데, 11월 준공해 내년부터 가동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방학기간에 경제교육 캠프를 개최해 체험형 경제 교육에 나서면서 탈북민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전담 프로그램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에 있는 양질의 교육 컨텐츠와 민간 기관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통합교육센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라며 “세종시로 이주한 부처 가운데 교육시설 없는 기관도 현지 시설을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강사들은 국내 경제교육 현황이 척박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경교협)가 최근 작성한 ‘경제교육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교협 회원사 소속 강사 절반 이상(55%)은 “강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적절한 교재가 부족해 강의 진행이 어렵다는 반응이 30%로 가장 많았고, 학습자들이 강의를 듣고 활용할 수 있는 동기가 부족하다는 응답(26%)도 뒤를 이었다.
경제교육 강사 62%는 직접 개발한 강의자료와 전문기관의 자료를 병행해 사용한다고 답변했는데,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사용하는 강사는 33%에 그쳤다. 강사 63%는 강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교육콘텐츠 지원을 손꼽았다.
경교협은 “통일된 강의자료가 부족해 강사의 역량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다를 수 있고, 강의 주요 내용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위험이 내재됐다”며 “주요 경제 관련 기관들이 구심점이 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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