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꺼지지 않는 수출기지, 이 시각 부산항
[앵커]
이번에는 세계 7위 항만이자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7%를 처리하는 '대한민국 수출 전진 기지', 부산항으로 가 봅니다.
이준석 기자, 광복절 휴일에 늦은 시간인데, 부산항은 지금도 분주한 모습이군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부산항 북항 신선대 부두입니다.
주로, 아시아 주요 도시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대형 크레인과 컨테이너선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쉴 새 없이 작업 중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만 8천 톤 급 컨테이너선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늘(15일) 오전 11시에 부산항에 접안했고요.
소비재와 원자재가 실린 컨테이너 1,000개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석유화학 제품과 기계류 수출품이 담긴 컨테이너 1,100개를 싣고 내일(16일) 오전 11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합니다.
오늘 하루 부산항 전체 10개 컨테이너 부두에는 40척이 입항하고 38척이 세계로 힘찬 항해에 나섭니다.
부산항은 올해도 순항 중입니다.
상반기 부산항의 총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만 2천24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항만당국은 물동량 처리 목표치를 더 높여 올해 2만 4천 개로 조정했습니다.
홍해 사태 등 국제 정세가 일부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주요 국가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은 17%, 중국이 10.6%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출 기지, 부산항은 올해 역시 성장을 거듭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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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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