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잘하겠다” 김도영 30-30 기념공 잡았는데…흔쾌히 돌려준 KIA 팬, 광주 스카이박스 이용권으로 ‘화끈한 답례’[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 김도영의 30-30 기념공을 잡은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서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148km 높은 코스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김도영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데 이어 12일, 8경기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30홈런을 기록하며 30-30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30홈런-33도루. 1996년 박재홍(만22세11개월27일)을 넘어 만 20세10개월13일로 최연소 30-30을 달성했다. 아울러 2015년 에릭 테임즈(112경기)를 넘어 111경기만에 최소경기 30-30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30-30은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어 25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1세기 최초 달성이다.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공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 팬은 KIA 팬 안중혁(29)씨다. 안중혁씨는 여자친구와 경기를 보러 왔다.
그런데 안씨는 공을 수소문 및 교환을 요청하러 온 KIA 관계자에게 그냥 김도영의 사인공 하나만 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KIA는 안씨에게 너무 고마운 나머지 김도영의 사인공과 사인배트까지 선물했다.
끝이 아니다. KIA는 안씨의 가족에게 잔여 홈 경기 중 1경기 관람을 공식 초청했다. 그것도 스카이박스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KIA는 올 시즌 홈경기 티켓 대란이다. 그러나 구단은 이 팬에게 특별히 스카이박스 이용권을 한 차례 선물해 확실하게 답례했다.
김도영은 안씨에게 "축하드리고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도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잘해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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