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제2의 내선일체”, 여 “광복절에 친일몰이”
[앵커]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반대하는 광복회가 정부의 공식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로 자체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야당은 제2의 내선일체가 진행 중이라며 공세를 폈는데, 여당은 광복절에 친일몰이 선동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공식 행사가 열린 시각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단체가 따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역사관 논란속에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한데 대한 항의차원이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초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정치인 참석을 거절한다고 했지만 행사장엔 야권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에선 친일 역사 복권을 위해 광복절을 친일 부활절로 만들어 버렸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광복절을 스스로 반쪽짜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인사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의 축하할 만한 경축 행사잖아요. 불참하신 것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당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기쁜 날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친일몰이 선동정치에 여념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에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이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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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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