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8.15km 마라톤’…전국 곳곳서 광복절 행사
[앵커]
광복절을 맞아 오늘(15일) 전국 곳곳에선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도 참여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9년 전 광복의 함성이 웅장한 종소리로 다시 울려 퍼집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도 타종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함께 '광복절 노래'를 부르며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깁니다.
[박시유/서울 은평구 :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노래인 거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 평화롭게 살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땀 한땀 태극 문양을 빚어내고, 물총 놀이를 하며 일제와 맞서 싸운 독립군의 정신을 기립니다.
역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서대문형무소.
젋은이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민족의 수난과 독립투사들의 고초를 헤아려 봅니다.
[이영현/서울 서대문구 : "내가 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있을 수 있는지 깨닫는 하루인 것 같아서…."]
["우리나라 만세! 우리나라 만세!"]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과 광주 등에선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들고 8.15km를 달리며 79년 전 해방의 기쁨을 느껴봅니다.
[강금희/광주 서구 : "숭고한 항일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더욱더 기억하는 새로운 시간을 갖고자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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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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