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광복 79주년.. 남겨진 과제는?

제주방송 김동은 2024. 8.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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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제주에서도 광복절 관련으로 여러 행사가 열렸지만, 아직까지 유공자 인정이나 보훈가족 예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Q. 늦어지는 유공자 인정.. 해법은?제주에서 독립운동가로 추산되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적자료 입증 등 여러가지 문제로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A. 제주 항일운동사에 보면 독립운동하신 분들 5백여 명의 공적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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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제주에서도 광복절 관련으로 여러 행사가 열렸지만, 아직까지 유공자 인정이나 보훈가족 예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강혜선 광복회 제주자치도 지부장 모시고 현안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혜선 광복회 제주자치도 지부장

Q.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입장은?
그런데 최근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복회 제주지부에선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A. 저희 광복회 제주지부에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역사 왜곡, 건국절을 주장하는 인사가 관장에 임명된 것은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다. 이분이 제주4·3과 광주5·18도 역사를 부정하는 주장도 거듭한 바 있다. 친일 반민족 인사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했다. 이런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는 건 독립기념관의 존립(근거)을 부정하는 것이다. 본인이 사퇴하든지, 윤석열 정부가 임명을 철회하든지 하는 요구를 하고 있다.

Q. 늦어지는 유공자 인정.. 해법은?
제주에서 독립운동가로 추산되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적자료 입증 등 여러가지 문제로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A. 제주 항일운동사에 보면 독립운동하신 분들 5백여 명의 공적이 기록돼 있다. 이분들 중에 40% 정도인 215명이 서훈을 받았다. 나머지는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독립 운동을 한 공적이나 수형기록을 유족들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희 제주지부에서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유족을 찾기 위해 필요한 개인 정보 수집에 막혀 서훈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힘든 일이지만 제주자치도보훈청과 광복회 제주도지부가 서로 힘을 합쳐 한 분이라도, 마지막 한 분까지 서훈을 받도록 열심히 뛰어서 노력하겠다. 

Q. 보훈가족 예우 과제는?
네 다음으로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제대로 된 예우를 위해 제도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지금 현재 독립유공자 유족 연금이 6등급으로 돼 있다. 그래서 유족들이 고령이다 보니까 100만 원 정도의 유족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생활이 어렵다. 이런 분들을 최저임금에 맞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해주길 바라고 있다. 

Q. 내년 광복 80주년 준비는?
끝으로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입니다. 보훈회관도 신축되고 여러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혹시 제주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지요?
A. 저희 광복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뛸 것이다. 독립운동사 연구 교육 강화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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