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빛 속에 잊혀진 독립운동가..임수명 선생 10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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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은 광복절입니다.
임수명 선생이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건 나중에 그의 남편이 되는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신팔균 장군을 만나면섭니다.
마침 올해는 독립운동가 임수명 선생 100주기입니다.
조국독립에 대한 열망 하나로 불꽃같은 삶을 살아간 임수명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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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은 광복절입니다.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 하나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다며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성 독립운동가도 적지 않은데요.
이민아 기자가 잊힌 충북의 독립운동가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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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앳되고 여린 여인의 얼굴이지만 또렷한 눈빛과 꾹 다문 입술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1990년 건국훈장애국장이 추서된 충북의 여성 독립운동가, 임수명 선생입니다.
임수명 선생이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건 나중에 그의 남편이 되는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신팔균 장군을 만나면섭니다.
간호사로 일했던 임 선생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병원에 숨어든 신 장군을 숨겨준 인연으로 평생의 동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인터뷰> 이미희 문화해설사
"신팔균은 이제 결혼하고 바로 독립운동을 위해서 중국으로 망명하고 임수명 선생은 국내에서 군자금을 마련하고 또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등 후방에서 독립활동을 했죠."
이후 1921년 임 선생도 만주로 건너가 무장투쟁의 최일선에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편 신 장군은 전투에서 순국합니다.
당시 만삭의 몸이었던 임 선생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뱃속의 아이와 가족들을 걱정한 동지들의 배려였습니다.
그러나 신 장군의 순국사실을 곧 알게됐고 임 선생은 남편을 뒤따르는 결심을 했습니다.
<인터뷰> 이미희 문화해설사
"신문에 이제 나와 있는데 1924년에 이 임수명 선생의 머리는 남편을 향한 북쪽을 향하였고 또 두 주먹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창자를 끊어낸 듯하다 하는 기사가 나오면서 1924년 국내에서 가장 큰 사건의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마침 올해는 독립운동가 임수명 선생 100주기입니다.
충북여성재단은 오는 20일 임수명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행사를 계획한 이유입니다.
조국독립에 대한 열망 하나로 불꽃같은 삶을 살아간 임수명 선생.
그의 이름과 삶을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은 풍요 속을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의 도리입니다.
CJB 이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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