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출판 새 책

♦굿바이, 동유럽

폴란드계 미국인인 비평가 제이콥 미카노프스키는 “동유럽 같은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전쟁, 혼란, 후진성, 중간 지대를 연상시키는 ‘동유럽’이라는 말에 들어 있는 편견을 걷어내고 14가지 테마로 동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살핀다.

허승철 옮김 l 책과함께 l 3만3000원.

♦A4 한 장을 쓰는 힘

20여년간 25권의 책을 내고 28년간 학생들에게 철학적 글쓰기와 논술 등을 가르쳐온 안광복 서울 중동고 철학 교사가 ‘글’력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글쓰기 근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 기록’을 제안하는데, 책 고르는 방법부터 기록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어크로스 l 1만7000원.

♦뽕의 계보

경향신문 경찰청 담당 전현진 기자가 필로폰(히로뽕) ‘비즈니스’ 60년 역사를 다룬다. 비대면 텔레그램 유통망을 발명한 ‘로뽕이’ 등이 어떻게 마약을 유통했는지 실감 나게 그린다. 팩트스토리 포함 3개사가 개최한 제1회 범죄미스터리 공모전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팩트스토리 l 1만6800원.

♦필름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저자성의 발견부터 뉴미디어 시대와 새로운 페미니즘 시각까지 페미니즘 영화 연구에서의 주요 쟁점을 다룬다. 크리스틴 르네 홀 포틀랜드 주립대 영화학 조교수와 디야나 옐라차 브루클린대 영화학과 겸임교수가 함께 썼다.

안상원·인현정 옮김 l 에디투스 l 3만8000원.

♦부산의 등대

부산의 32개 등대의 역사적·건축적 중요성과 함께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성찰을 담아낸다. 부산의 길, 부산의 포구, 부산의 신발 등 부산 이야기를 써온 동길산 작가의 글과 박정화 사진작가의 사진이 잘 어우러져 등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헥사곤 l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