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박살' LG 대역전패 설욕, 한화 17-3 완파…오스틴 첫 100타점·신민재 4안타·임찬규 7승[대전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4. 8. 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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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 딘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신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전날 대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한화 이글스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17-3으로 크게 이겼다. 14일 한화와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점을 내주면서 5-9로 역전패하고 5연승 흐름도 끊긴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했다. 2위 LG는 시즌 60승(49패2무)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4경기차를 유지했다. 9위 한화는 시즌 성적 49승59패2무를 기록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임찬규였다.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김기중이었다.

임찬규는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6⅔이닝 99구 7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박명근(1이닝 1실점 비자책점)-이종준(1⅓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신민재와 오스틴의 활약이 빛났다. 신민재는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오스틴은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도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처음 KBO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개인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박해민은 이날 2안타를 더해 10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KBO 통산 15번째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시작부터 두들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신민재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 투수 김기중이 다음 오스틴 타석 때 1루주자 신민재에게 견제구를 던졌는데,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신민재는 3루에 안착했고, 오스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문보경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2-0으로 거리를 더 벌렸다.

▲ LG 트윈스 임찬규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김기중 ⓒ곽혜미 기자

LG는 2회초 대거 6점을 뽑았다. 박동원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구본혁이 번트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고, 홍창기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이때 신민재가 나섰다. 2사 2, 3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거리를 벌렸고, 중견수 장진혁은 2루 송구가 정석이었으나 홈 송구를 선택하면서 신민재가 2루까지 들어갈 수 있는 틈을 줬다.

계속된 사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얻었고, 문보경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월 3점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8-0으로 도망갔다.

한화는 초반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기중을 그대로 끌고 갔다. LG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야무지게 살려 나갔다. 4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얻어 또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오스틴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10-0이 됐다.

김기중은 4이닝 87구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무탈삼진 10실점에 그치며 3패(5승)째를 떠안았다. 10실점은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월 11일 대전 LG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었다.

5회초에는 한화의 바뀐 투수 한승주를 한번 더 몰아붙여 5점을 뽑았다. 박동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1사 후에는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0이 됐고, 또 한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오스틴이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13-0으로 달아났다.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타점을 올려 14-0,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5-0이 됐다.

순항하던 임찬규는 6회말 한 차례 고비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김태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노시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5-1로 쫓겼다. 무사 1, 3루에서 채은성과 승부가 중요했다. 채은성은 현재 한화에서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타자였고, 앞선 2타석에서 임찬규에게 모두 안타를 뺏은 상황이었다. 임찬규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채은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이때 3루주자 김태연이 득점해 15-2가 됐으나 임찬규는 깔끔하게 위기를 잘 넘겼다.

LG는 8회초 2점을 더 도망갔다. 1사 후 박해민이 좌익수 왼쪽 3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 박해민의 대주자 최승민이 구본혁 타석에서 폭투에 힘입어 득점해 16-2가 됐다. 최원영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는 이영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7-2로 더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2사 1, 3루 이재원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오지환의 땅볼 송구 실책으로 득점해 17-3으로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 LG 트윈스 오지환 ⓒ 연합뉴스
▲ LG 트윈스 문보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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