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두번째 등판 어땠나' 10실점 악몽은 지웠다, 구속은 아직[창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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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 복귀 후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요키시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요키시는 3⅔이닝 8안타(2홈런) 2탈삼진 4볼넷 10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결국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한 이후 요키시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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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 복귀 후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요키시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19시즌부터 지난해 6월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뛴 요키시는 4시즌이 넘는 시간 동안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후 미국에서 몸을 만들어온 요키시는 올 시즌을 소속팀 없이 맞이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보기도 했던 요키시는 NC가 다니엘 카스타노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를 물색하면서 다시 한국과 인연이 닿았다. NC가 계약 최종 합의를 끝낸 후 지난 7월 31일 요키시와 연봉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에 입단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요키시는 3⅔이닝 8안타(2홈런) 2탈삼진 4볼넷 10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에만 오스틴 딘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10실점 하는 등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2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강인권 감독도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당황했던 것 같다. 2회부터는 안정감도 되찾고 나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리고 대망의 두번째 등판. 요키시는 SSG를 상대로 실전 감각 체크에 나섰다. 4회까지는 안정적이었다. 앞선 LG전에서 고전했던 1회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2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서 1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실점 과정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이후로도 위기 관리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3회 1사 1,3루에서 최정을 삼진 처리하고, 2아웃 이후 만루에 몰렸지만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초구 외야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안정감 있는, 우리가 알던 요키시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공백기가 있었던만큼 투구수 70개를 넘기자 급격히 공의 힘이 떨어졌다.
NC가 2-1로 앞서던 5회초 선두타자 박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요키시는 1번타자 최지훈과의 승부에서 2B 불�〕� 카운트에 140km 투심을 던졌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초구 138km 투심을 던졌는데 이번에도 정확한 타이밍에 걸려넘어가며 홈런이 됐다.
투수코치가 한차례 마운드에 방문해 의사를 물었으나 투구를 이어간 요키시는 다음 타자 최정과의 승부에서 또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1B2S에서 5구째 127km 커브가 공략 당했다. 순식간에 3실점. 투구수가 한계에 임박하자 힘이 확실히 떨어졌다.
결국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한 이후 요키시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기록 4⅓이닝 6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
LG전에서 투심 최고 구속 143km을 기록했던 요키시는 이날도 최고 구속 143km, 최저 구속 138km을 기록했다. 정점에 있을때보다는 3~4km 떨어진 모습이다. 다만 제구는 스트라이크 51: 볼 32로 첫번째 등판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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