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들어온 ‘엣지 AI’… 이통사 새 수익모델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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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기기에 탑재돼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엣지 AI(인공지능)'가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기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엣지 AI는 클라우드 기반 AI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기기 사양이 발전하면서 엣지 AI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엣지 AI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AI와 차별화한 영역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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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AI 보다 투자비 저렴
고객 특화 서비스 제공 등 장점
온디바이스 AI도 ‘엣지’ 한 종류
관련 시장 매년 31% 성장 전망
SKT, 美 솔루션기업 2억弗 투자
KT, MS와 협력 체계 구축 돌입
LGU+, 익시젠 접목 전용칩 준비
스마트폰 등 기기에 탑재돼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엣지 AI(인공지능)’가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엣지 AI가 투자비는 적게 들고 활용도가 높은 이점이 있어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미국 AI 솔루션 기업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와 손잡고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이 SGH에 투자한 금액은 2억달러(약 2700억원)다. 이는 SK텔레콤이 지금까지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두 회사는 향후 엣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통신 특화 엣지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LG유플러스도 고객 특화 경량화 모델(sLLM)인 ‘익시젠’을 접목한 온디바이스 AI 전용 반도체 칩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협력체계 구축에 들어간 KT도 올해를 온디바이스 AI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AI를 기기에 직접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는 엣지 AI의 한 종류다.
AI 후발주자인 국내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선 막대한 개발비가 필요하고 당장 수익성도 담보하기 어려운 클라우드 AI보다 고객 서비스에 특화할 수 있는 엣지 AI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기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엣지 AI는 클라우드 기반 AI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뗄 수 없는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선 이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기기 사양이 발전하면서 엣지 AI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엣지 AI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AI와 차별화한 영역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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