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5년 새 78% 증가…'난기류 사고' 안전대책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난기류로 인한 여객기 사고가 잇따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 강한 난기류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부가 내놓은 안전 대책, 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수라장이 된 기내에서 부상자들이 실려나갑니다.
지난 5월 난기류를 만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약 5초동안 50여m를 곤두박질 쳤고,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4일 대한항공 여객기도 난기류를 만나 10여명이 다쳤습니다.
난기류는 기후변화에 따라 5년 사이 무려 78%가 늘었는데 최근 10년간 전세계 항공사고의 53%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뜨거운 음식 서비스에 대해 중단 등을 검토하라고 권고했고, 대한항공은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에겐 난기류 예보 정확도가 높은 민간 기상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수권을 배분할 때 인센티브를 줄 방침입니다.
기내 서비스 종료 시점도 최대 20분 앞당기도록 했습니다.
통상 공항 접근 전에 난기류 발생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민간기상서비스가 대당 수천만원대로 비싼데다 기내 서비스가 줄면 수익도 줄기 때문에 항공사로선 부담입니다.
조종사들은 정보가 있다고 해도 워낙 급변하는 탓에 예측이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현직 조종사/경력 20년 : 실제 난기류 정보를 갖고 그 위치에 갔을 때 그 자리에 (난기류가) 그대로 있을 확률이 약하다. (기상서비스가) 없는 거보다는 낫겠지만 회피하기가 매우 어렵고 예측이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항공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승객들은 비행 중 안전벨트를 항상 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nnnews18'·블로그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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