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원했던 데 제르비, 구단주랑 싸워서 PL 떠났나... "불공정한 일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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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감독직을 내려놓고 마르세유로 향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구단주 토니 블룸과 갈등을 빚어 브라이튼을 떠났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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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감독직을 내려놓고 마르세유로 향했다. 2022-23시즌 브라이튼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6위에 올려놓아 유럽 대항전 진출에 성공했고,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도중 부임했음에도 빠르게 팀을 만들어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잡아내는 모습도 있었다.
지난 시즌은 살짝 주춤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로베르트 산체스 등 주전급 선수를 모두 빅클럽에 뺏겼다. 결국 브라이튼은 한계를 노출하며 11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데 제르비 감독은 역량을 보여주었다. 뛰어난 전술적인 능력과 선수 활용 능력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을 정도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더 오랜 시간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돌연 사임했다. 그랬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구단주 토니 블룸과 갈등을 빚어 브라이튼을 떠났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단주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유도 좋아한다. 더 이상 나랑 맞지 않았다. 나는 불공평한 일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마르세유로 올 기회가 있었고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선택했다. 나에게는 이상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 때문이었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구단주와 의견 차이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제 마르세유 감독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공격 강화를 위해 황희찬 영입을 원했고, 마르세유는 실제로 제안까지 했다. 물론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입장이 확고해 곧바로 거절했으나 황희찬에 대한 관심만큼은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황희찬을 놓친 데 제르비 감독은 맨유를 떠나게 된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그는 그린우드 영입에 대해서도 "그린우드는 내가 처음 영입한 선수다. 개인적인 질문은 내 추론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그린우드의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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