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맨시티’ 5연패 막을 자, 아스널뿐?
맨시티, ‘우승 DNA’ 경기력
아스널은 전성기 선수 많아
손흥민(토트넘)이 활약 중인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이 17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 역사를 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근 7시즌간 6차례 리그 정상을 지킨 맨시티는 5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지난 시즌 승점 2점 차로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이 저지에 나선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리그 4위 경쟁에서 3위까지는 거의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순이다. 다만 우승 경쟁은 맨시티와 아스널로 좁혀진다.
영국 BBC는 “골잡이 엘링 홀란 등을 비롯해 맨시티는 정상급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언젠가 맨시티가 우승하지 못할 날이 오겠지만, 이번 시즌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축구 전문가 6명은 각각 3명씩 맨시티, 아스널로 분산됐다. 잭 피트 브룩은 “맨시티는 지난 시즌 팀이 노쇠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대로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전성기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 더 많다. 맨시티가 떨어진다면 그 자리는 아스널이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맨시티의 자산은 우승 DNA다. 우승이 습관이 되면 그 자체 모멘텀이 존재한다. 만약 맨시티에 우승팀을 베팅한다면 큰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며 맨시티에 힘을 실었다.
맨시티는 정상급 공격수인 훌리안 알바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보냈고, 이렇다 할 굵직한 영입 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알바레스 이적을 통해 아낀 자금으로 새로운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스카르 바브, 제임스 매커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팀의 새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변수는 맨시티가 기소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혐의 115건에 대한 결과다. 리그 사무국은 2009~2010시즌부터 9시즌 동안 맨시티가 위반한 내용과 관련해 기소 절차를 밟았고, 이번 시즌 막바지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대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아스널도 맨시티 못지않게 선전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합류가 큰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골잡이 추가 영입에 실패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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