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설이 끌고, KIA 새 역사가 밀고… 김도영 30-30 대업+양현종 7이닝 역투, 대폭발 KIA 위닝시리즈로 2위 추격 불허 [고척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KIA의 살아 있는 전설이 앞에서 끌고, 새 역사가 뒤에서 밀었다. 투·타 에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IA가 어려웠던 고척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2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고지에 올라선 김도영, 그리고 타자들의 고른 맹활약에 힘입어 12-1로 크게 이겼다. 대승으로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KIA(65승46패2무)는 2위권과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키움(49승62패)은 연승에 실패하며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사구 3개,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김기훈 김사윤이 남은 두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30-30을 달성하는 홈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선빈이 4안타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나성범이 스리런 포함 2안타 5타점, 김태군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그리고 변우혁도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요소요소에서 좋은 타격이 나왔다. 이날 KIA는 장단 17안타를 치며 살아나는 타격감과 함께 주말 LG가 기다리는 잠실로 향한다.
반면 키움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하며 패전을 안았다. 세 번째로 나선 양지율도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KIA 마운드에 눌렸다.
김도영이 1회 정말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치면서 아쉬움을 남긴 KIA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 1사 후 이우성이 몸에 맞는 공을 고른 것에 이어 변우혁이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터진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KIA는 이창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뽑아냈다. 다만 박찬호의 1루수 방면 타구가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가며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3회 홈런 한 방으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1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친 송성문이 3회 1사 후 타석에 나와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후 KIA의 홈런포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KIA는 1-1로 맞선 4회 나성범과 이우성이 연속 삼진을 당해 2사에 몰렸으나 2사 후 변우혁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다. 여기서 김태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5회 김도영의 대기록으로 더 앞서 나갔다. KIA는 5회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도영이 헤이수스의 초구 148㎞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고, 예상대로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30호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미 도루는 33개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의 30-30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 이후 역대 세 번째고, 국내 선수로는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었다. 국내·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었다. 한편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13일로 역대 최연소 30-30, 그리고 111경기로 역대 최소 경기 30-30 기록을 모두 새롭게 썼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5-1까지 앞서 나간 KIA는 양현종의 호투 속에 7회 추가점을 내고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KIA는 7회 선두 이창진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로 2루에 갔다. 박찬호의 3루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선빈의 내야 안타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김도영의 좌전 안타, 이중도루,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나성범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8-1까지 도망갔다.
양현종이 7회까지 안정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KIA는 8회 쐐기를 박았다. KIA는 8-1로 앞선 8회 선두 대타 최원준부터 박찬호, 홍종표로 이어지는 첫 세 타자가 모두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의 애매한 타구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2루수 김혜성이 환상적인 캐치로 잘 잡기는 했지만 태그업을 막기는 어려웠다.
여기서 KIA는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12-1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김기훈, 9회 김사윤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고 LG와 중대한 3연전이 기다리는 잠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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