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보다 페이스 빠른 김도영, 40-40도 충분하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8.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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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0)이 드디어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김도영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는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다.

김도영 또한 테임즈를 따라 충분히 40홈런-40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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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0)이 드디어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자로 우뚝 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역대 최소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40도루를 기록했던 에릭 테임즈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김도영. ⓒ연합뉴스

KIA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2–1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65승2무46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과 김도영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우선 선발투수 양현종은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면 송진우(2048개)를 넘어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을 작성할 수 있었다.

김도영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홈런을 1개만 더 터뜨리면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9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7경기째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지 못했다.

지독한 김도영의 아홉수는 두 번째 타석까지만 해도 이어지는 듯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파울홈런 후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아쉬움을 삼킨 김도영은 5회초 1사 1루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149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감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30호포.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13일)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이었다. KBO 역대 9번째,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김도영. ⓒ연합뉴스

무엇보다 김도영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는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다. 김도영은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 한 경기 차이로 단일시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도 가져갔다.

이 기록은 김도영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 테임즈가 2015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김도영 또한 테임즈를 따라 충분히 40홈런-40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다.

김도영은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 후 홍종표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해 벌써 34도루를 성공했다. 이미 도루 페이스는 40개를 훌쩍 넘어선다. 결국 홈런이 문제다. 현재 홈런 페이스는 시즌 종료 때까지 38.1개다. 40개까지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인데다가 김도영이 워낙 몰아치기를 잘하기에 충분히 4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만약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면 KBO리그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성공한 선수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제 2의 이종범'으로 주목 받았던 김도영.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이뤄내며 자신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남겼다. 이젠 국내 선수 누구도 밟지 못했던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김도영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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