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대망의 30-30으로 KIA 12-1 완승 견인→양현종 7이닝 KKKK로 9승→나성범 5타점→김선빈 4안타→이창진과 박찬호 미친 수비[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광주 몬스터’ 김도영(21)이 마침내 최연소, 최소경기 30-30에 성공했다. KIA는 김도영의 투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1점차로 완파,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2-1로 이겼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65승46패2무로 선두를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49승62패.
김도영이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8경기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대망의 30-30을 달성했다. 3-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서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148km 포심패스트볼이 약간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김도영은 이로써 30홈런-33도루로 KBO 역대 9번째 30-30 달성자가 됐다. KBO리그에 30-30은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만에 나왔다.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의 112경기를 1경기 단축, 111경기만에 최소경기 30-30 달성자가 됐다.
아울러 김도영은 만20세10개월13일만에 30-30을 달성, 1996년 박재홍의 22세11개월27일을 약 2년 가까이 앞당기며 최연소 30-30 달성자가 됐다. 또한, 타이거즈 30-30은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 이후 역대 세 번째다.
키움은 1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좌익수 이창진이 리드오프 이주형의 좌측 파울 타구와 김혜성의 좌중간 타구를 몸을 날려 기 막히게 걷어내면서 흐름이 KIA로 왔다. KIA는 2회초 1사 후 이우성의 사구와 변우혁의 우전안타,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창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변상권이 우선상 3루타를 쳤으나 또 다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IA도 3회초 무사 1루서 김도영이 2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그러자 키움은 3회말 1사 후 송성문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KIA는 4회초 2사 후 변우혁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태군이 헤이수스의 14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역전 결승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이후 5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도영의 30-30이 나왔다.
KIA는 7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박찬호의 3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선빈이 3유간 깊숙하게 내야안타를 날려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도영의 좌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더블스틸이 나왔다.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KIA는 8회에 키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원준의 우전안타, 박찬호의 좌중간안타, 홍종표의 좌중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가 2루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후속 나성범이 우월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을 달성했다. 4개의 탈삼진으로 개인통산 2046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1위를 달리는 송진우의 2048탈삼진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이후 김기훈, 김사윤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홈런 포함 5타점. 김선빈이 338일만에 4안타를 쳤다.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8패(11승)를 떠안았다. 뒤이어 김선기, 양지율, 김연주, 문성현, 김동혁이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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