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체육회 직원 횡령 사건…선수촌 카드 빼돌려 긁은 게
대한체육회에서는 지난해 말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감사 결과 한 직원이 다른 직원의 월급을 빼돌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선수촌 카드를 훔쳐 소고기를 사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0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사팀을 꾸려 특정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내부에서 법인카드 횡령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감사결과 대한체육회 직원 A씨가 선수촌 운영부의 법인카드를 훔쳐 소고기 등 약 60만원어치를 사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문서를 위조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른 부서에 자금이 필요한 것처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꾸며내 140만원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허위로 조작할 수 있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A씨는 또 사내 메일을 조작해 다른 직원의 급여 약 350만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도 조사됐는데, 이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팀은 이밖에도 A씨가 법인카드 등을 사용해 일식집 등에서 공금 460만원가량을 임의로 썼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A씨를 해고하고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이어 관리 책임자도 징계 조치 했습니다.
대한체육회에선 2년 전 자체 정기 감사에서 용역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1년으로 계약한 선수식당 조리원을 20일 만에 해고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감사팀은 "윗선에 대한 공식 보고 없이 무단으로 해고시켰다"며 "해고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실]
[영상디자인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복 소식에 해맑게 웃는 유관순 열사…AI 영상에 누리꾼 환호
- 12시 땡 치자 '기미가요' 발칵…광복절날 '나비부인' 튼 KBS [소셜픽]
- "독도가 한국 땅?" 의문 품더니…어떻게 독립기념관 이사 됐나
- 주민들 만난 벤츠코리아 사장 "45억 불충분시 추가 지원하겠다"
- '디즈니 월드' 음식 먹고 숨졌는데…"OTT 구독했지?" 대응 논란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