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의혹' 실물 검증 마친 검찰…변수는 수사심의위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품백 실물에 대한 검증까지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결론이 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을 받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릴지 여부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대통령실이 제출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검증을 마쳤습니다.

디올에 문의해 대통령실이 낸 명품백 실물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준 것과 같은 제품인지 확인한 겁니다.

이제 남은 변수는 김 여사를 고발한 서울의 소리 측이 요청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붑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지난 1일) : 수사를 제대로 않기 때문에 이 고발인 입장에서는 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외부인사들로 꾸려진 수심위는 사건 관련자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해 결과를 검찰에 권고합니다.

지난 1월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 직권으로 열린 수심위가 있었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혐의에 무게를 뒀지만 수심위는 표결 끝에 기소를 권고 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명품백 사건을 두고 수심위가 열릴지는 불투명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심위 소집 여부는 검찰시민위원회가 결정한다"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위원회를 열지 않고 절차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심위을 열지 않기로 결정되면 검찰 수사 결론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