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통산 최다 탈삼진은 다음 기회로…송진우에 2개 차 접근

권혁준 기자 2024. 8. 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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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6)이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현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42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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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7이닝 4피안타 4K 1실점…10시즌 연속 100K도 한 개 남겨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6)이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현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42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 부문 통산 1위인 송진우(2048탈삼진)에 단 6개 차이로 근접해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양현종의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삼진을 잡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는 2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이승원을 상대로 연속 4개의 직구를 던져 첫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엔 선두타자 김혜성을 3구 삼진 처리한 뒤, 송성문에게 홈런을 맞고 나서 최주환을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3탈삼진으로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4, 5회는 탈삼진이 없었다. 두 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맞혀 잡는' 피칭이 됐다. 6회 2사 후에 변상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4개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탈삼진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건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승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주성원은 내야 뜬공, 이주형은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결국 4개의 삼진을 추가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46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송진우와의 격차는 2개로 줄었다.

이날 경기까지 95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그는 100탈삼진에도 한 개를 남겨놨다. 100탈삼진을 돌파할 경우 그는 이강철, 장원준에 이어 역대 3번째의 진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결국 양현종의 대기록은 다음 경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의 다음 등판은 21일 광주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다.

이 경기 첫 탈삼진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두 번째 탈삼진은 역대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 되며, 양현종이 3개째 삼진을 솎아내면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오른다.

한편 양현종은 타선의 도움 속에 1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9승(3패) 달성이 유력해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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