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혜진, 광복절 '음악캠프' 울렸다 "일제에 희망을 판 악역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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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독립운동가들의 희망을 기리며 뭉클한 소회를 남겼다.
특히 한혜진은 이날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 속 악역 염석진(이정재 분)의 대사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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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한혜진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독립운동가들의 희망을 기리며 뭉클한 소회를 남겼다.
15일 저녁 생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약칭 '음악캠프')에는 한혜진이 진행자로 등장했다. 여름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위해 스페셜 DJ로 '음악캠프' 청취자들을 만난 것이다.
특히 한혜진은 이날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 속 악역 염석진(이정재 분)의 대사를 인용했다. 극 중 염석진은 독립운동가 동료들을 배신하고 일제에 넘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라고 답했던 바. 한혜진은 이에 "'해방될 지 몰랐다'는 염석진의 말은 '해방되지 않길 바랐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다"라며 "이런 게 바로 악역의 대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해방을 믿은 사람과 믿지 않은 사람. 믿지 않은 사람들은 내 한 몸 살리려 동지를 팔아서라도 일제에 충성했고 믿은 이들은 끝까지 싸워나갔다"라며 "희망을 품은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살다 보면 암흑 같은 시절을 견뎌야 할 때가 있는데, 그 때 보이지 않는 희망을 붙잡고 가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그 때 안 될 거라고 믿으면 내가 내 자신에게 최고의 악역이 된다. 반면 주인공은 결국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잘 되는 쪽으로 쓰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무엇보다 한혜진은 "오늘 맞이한 광복절은 착한 희망을 품고 싸운 대로 얻어낸 일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 인생을 위해 주위를 위해서도. 빛을 회복한 날을 맞아, 모두의 삶에 환하고 아름다운 빛이 스미기를. 반드시 빛나게 될 것을 먼저 꼭 믿어주길"이라고 뭉클함을 더했다.
그는 또한 "가끔 저는 일제강점기에 내가 살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희망을 품고 희망대로 싸우고 견뎌낸 독립운동가 분들께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오늘은 광복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지난 2013년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생인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오는 18일까지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활약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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